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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조계사 방화…30대 현행범 체포

등록 2020.06.19 10:57

한밤 중 조계사 방화…30대 현행범 체포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뒤편 외벽이 방화로 그을려 있다. 방화 현장 주변에는 소화기 분말가루 흔적이 남아 있다 / 연합뉴스

오늘 새벽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서 불을 질러 벽화 일부를 태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일반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35살 송 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 씨는 이날 새벽 2시쯤 조계사 대웅전 건물 북측에서 자신의 가방에 인화성 물질을 뿌려 불을 질러 가방을 태운 뒤, 대웅전 벽화 일부를 그을린 혐의다.

그는 범행 당시 순찰을 돌던 조계사 보안요원에게 발견됐고, 이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송 씨가 음주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훼손된 벽화가 문화재인지 여부도 함께 파악 중이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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