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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길원옥 할머니 기부내역 공개로 반박…"양아들도 금전적 지원받아"

등록 2020.06.19 11:56

정의연, 길원옥 할머니 기부내역 공개로 반박…'양아들도 금전적 지원받아'

/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 6일 숨진 마포쉼터 소장 관련 의혹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19일 정의연은 전날 낸 입장문을 통해 "길원옥 인권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자 개인의 삶조차 희생한 고(故) 손모 소장과 정의연을 '파렴치한'으로 매도하는 명예훼손"이라며 '통장 의혹' 등에 반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인 길 할머니 양아들인 황모(61) 목사 측은 손 소장이 숨지기 전 길 할머니 통장에서 다른 계좌로 정부지원금이 빠져나간 정황을 파악하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길원옥 할머니는 인권운동가의 삶을 실천해 오셨다"며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통해 인권의 가치를 널리 퍼트리셨다"고 강조했다.

길 할머니의 기부내역도 공개했다. 2017년 '길원옥여성평화기금'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시민성금으로 모인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은 정의연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양아들에게도 1000만원을 건넸다고도 덧붙였다.

정의연 측은 "할머니 기부금은 공시에 별도로 표시되지 않았을 뿐 기부금 전체 금액에 포함돼 있고, 결산서류에 정확히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황 목사가 할머니로부터 오랜 기간 금전적 지원을 받아왔다고도 주장했다.

정의연 측은 요양보호사의 증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할머니는 양아들에게 정기적으로, 방문 시 혹은 특별한 요청에 따라 현금을 제공했다고 한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자 손 소장이 은행계좌로 송금해주기도 했었다"며 "지난 6월1일 두 차례에 걸쳐 3천만원이 양아들에게 지급됐다"고 강조했다. /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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