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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LG 구광모 만난다…'배터리 동맹' 확대

등록 2020.06.19 14:36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오는 22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LG화학의 핵심 생산기지인 오창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전기차를 비롯한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수의 공식 회동은 처음이다. 지난달 13일 정 부회장이 삼성 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지 한달여만에 총수 간 '배터리 회동'인 셈이다.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신차 출시 등 전기차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가 기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배터리 공급업체를 다각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글로벌 4위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달 중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을 찾아 최태원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LG-SK 등 3사의 미래차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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