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설훈 "윤석열 물러나는 게 상책"…與 지도부 첫 사퇴 주장

등록 2020.06.19 21:02

수정 2020.06.20 11:21

[앵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윤 총장의 거취문제가 여당 내에서 일부 거론되긴 했지만 지도부에서 그것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설 최고위원은 검찰 총장이 임기가 있기는 하지만 이대로 계속 가는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검찰총장이든 누구든 임기가 있다고 해서 그 임기를 반드시 채워야 하는 것은 물론 아닐겁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취임 이후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여권과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온 사실을 돌이켜 보면 왜 이런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오는지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현 정권의 도덕성과 관련있는 사건 여러 건이 아직도 검찰 손에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원희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나라면 물러나겠다고. (임기 보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임기 보장하고 상관 없이 갈등이 이렇게 일어나면 물러나는 게 상책입니다."

설 최고위원은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장관과 각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조만간 결판을 지어야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윤 총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총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얘기로 연결될 수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만약에 (사건 재배당)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뭐 책임을 물을 수도 있겠죠."

민변 출신의 김용민 의원도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이 아니라 검찰이 법률을 어긴 것"이라며 윤 총장을 겨냥했습니다.

통합당은 임기가 2년으로 정해진 검찰총장을 왜 흔드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설훈 최고위원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권력 핵심이 연루된 사건들을 수사해온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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