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연철 사표 수리…'통일부총리' 격상 주장 속 이인영 등 물망

등록 2020.06.19 21:06

수정 2020.06.19 21:1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김연철 통일부장관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당장 관건은 후임 통일부 장관만 찾아 임명할 것인지 아니면 외교 안보라인 전면 쇄신으로 인사의 폭을 넓힐 것인지 하는 겁니다. 이번 인사의 규모와 후임들의 면면을 보면 앞으로 남북 관계를 어떻게 가져 갈 것인지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청와대의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청와대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기류를 종합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수리에 앞서 어제 김연철 장관과 만찬을 했습니다.

김연철 / 前 통일부장관
"주어진 권한에 비해 짊어져야 하는 짐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청와대는 추진력 있는 정치인 장관을 염두에 두고 후임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인영 의원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서호 차관의 승진기용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임 전 실장과 이 의원 모두 통일부 장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여권에선 "이번 기회에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을 포함한 안보라인 개편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정부 남북관계에 깊숙히 개입했던 서훈 원장은 정 실장 후임 '1순위'로 거론돼왔지만, 남북 경색 국면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전면적인 개편보단 통일부 장관만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번 쓴 참모는 최대한 명예롭게 내보내려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경질로 읽힐 수밖에 없는 외교안보라인 전면 개편이 당장에 있긴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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