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평양에 대형도로 건설 포착…10월 당 창건일 'ICBM 열병식' 가능성

등록 2020.06.19 21:12

[앵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에서 대규모 열병식 훈련장 공사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식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다시 꺼내 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전이 본격적을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박경준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2018년 9월 북한은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지만, 평화 분위기 속에서 미국을 겨냥한 ICBM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달라진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평양에 대형도로가 건설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현지시간 19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대규모 열병식 훈련장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훈련장의 도로들은 바깥까지 이어지고, 내부 대형도로 끝 모서리 부분엔 넓은 공간도 관측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싣는 대형차량 등의 회전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ICBM 열병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신형 ICBM들의 개량이 있었다면 열병식에서 공개가 될 가능성도"

이와함께 북한 함경남도 신포의 잠수함용 훈련센터 추정 건물의 지붕 공사가 최근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핵·미사일 전문 웹사이트 ACW가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이 훈련센터에서 신형 잠수함 훈련을 시작한 뒤 SLBM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틀 전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가 평양 인근에서 함경남도 방면으로 비행한 항적이 항공추적 사이트에 포착됐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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