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국 "김태우, 원칙 어긴 사람" 반격…金 "원칙 안 지킨 건 조국"

등록 2020.06.19 21:28

수정 2020.06.19 22:02

[앵커]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감찰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장관이 폭로 당사자이자, 부하직원이던 김태우 전 수사관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감찰 원칙을 어기고 비위로 기소된 사람이라며 '원칙'을 거론한건데, 김 전 수사관은 '원칙을 어긴 건 조국"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색 승용차를 타고 법원에 나타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걸음을 멈추고,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폭로자인 김태우 전 수사관을 비판했습니다.

조국
"이런 원칙을 어긴 사람이 증인으로 소환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하였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조 전 장관 재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본인 재판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에서 해당 발언을 접한 김 전 수사관은 "원칙을 어겼다는 말은 조국 본인에게 해야 한다"며, "조국의 승인 내지 지시가 있어서 청와대 특감반에서 업무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특감반원 A씨는 조 전 장관 재판에서 "유 전 시장이 금품을 능동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보고 '이것만 가지고도 중징계'라는 느낌이 왔다"고 했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법정 증언에 앞서 증인이 검찰을 방문해 진술조서를 확인하는 관행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진술 회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검찰은 "검찰사무규칙에 규정돼 있다며, 특정 증언을 유도하는 건 절대 불가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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