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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도시 소방관 위해'…광주 보험설계사가 대구 소방관에게 익명 기부

등록 2020.06.20 16:22

광주에 사는 40대 중반의 보험설계사가 대구지역 소방관을 위해 써 달라며 익명으로 현금이 든 봉투와 편지를 건넸다.

봉투에는 현금 152만 원이 들어 있었다. 어제(19일) 오후 10시쯤 대구 동부소방서에 40대 중반의 남성 한 명이 들어왔다.

남성은 봉투 2개를 바닥에 내려놓고 황급히 사라졌다. 놀란 직원들이 따라갔지만 남성은 이미 모습을 감췄다.

대원들이 봉투를 확인하니 5만 원 권을 포함해 현금 152만 원이 들어 있었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도 있었다. 편지는 "빛고을에서 보험설계사 겸 보상강의를 하고 있다"로 시작했다.

내용에는 코로나로 힘든 대구 보험설계사를 위해 강의료도 50% 할인 해 금액이 많지 않다며, 코로나로 고생하신 대구 소방대원들이 고생하셨을 것 같아 기부하게 됐다고 적혀 있었다.

코로나로 강의 인원도 줄이고 방역도 철저하게 했다고 쓴 편지는 필요한 소방용품을 구입하는데 써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 남성의 펴지는 '빛고을 보험 설계사가 형제도시 달구벌 소방관님들께'로 마무리 됐다.

대구 소방 관계자는 "대원들이 찾으려고 갔는데 이미 사라지셨다"며 "주신 기부금액은 구급대원들의 용품 구입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 이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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