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세종시부터 국회까지 150㎞ 걸어 온 학생들…"상반기 등록금 즉각 반환"

등록 2020.06.20 19:30

수정 2020.06.20 19:38

[앵커]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을 받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일부만이라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죠. 세종시에서 출발해서 5박 6일 동안 행진을 벌이면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한 대학생들이 있었는데,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석민혁 기자가 이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 아래 대학생들이 공원을 가로질러 걸어옵니다.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행진 투쟁을 벌이는 학생 대표들입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5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 모여 150km 거리 5박 6일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외침에 입법부와 행정부는 응답하라! 응답하라!"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고 학교시설을 이용하지 못했으니 상반기 등록금 일부를 돌려달라는 주장입니다.

학생들은 오후 6시쯤 이곳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도착해 추경 예산으로 등록금 일부를 보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기영 / 계원예술대학 총학생회장
"대학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교육도 어떻게 보면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고"

정부는 대학과 학생들 사이 문제라며 직접 지원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등록금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학교는 건국대 한 곳 뿐입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면 다음 학기에도 온라인 강의가 이어질 수 있어 등록금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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