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실내로 들어온 캠핑…코로나가 바꾼 新 휴가문화 '스테이케이션'

등록 2020.06.20 19:39

수정 2020.06.20 19:45

[앵커]
요즘 여행길이 막히면서 멀리 가지 않고 집이나, 근처에서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야외 활동의 대명사인 캠핑까지도 실내로 들어왔는데요, 코로나가 바꾼 휴가 문화를 류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사는 30대 전은정씨, 캠핑을 떠나고 싶지만 여전히 사람과의 접촉은 꺼려집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한 호텔의 캠핑 객실, 호텔 서비스와 캠핑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은정 / 서울시 마포구
"캠핑을 가자니 사람도 많고 못 갔는데, 실내 캠핑 알아보다가 캠핑 느낌을 살린 객실 있다고 해서 이용하게…"

코로나19로 비대면 휴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실내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텐트 안에도 들어와보고 캠핑의자에도 앉아보니깐 캠핑을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집 테라스나 옥상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 등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용품을 찾는 발길도 끊이질 않습니다.

김준엽 / 경기도 구리시
"코로나19 때문에 사실은 집에만 있기도 그렇고 좀 그래서 옥상에다가 텐트를 쳐놓고 거기서 이렇게 삼겹살 구어먹고…"

실제 한 대형마트의 캠핑 용품 매출은 코로나 전과 비교해 30% 정도 늘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은 변화가 없지만, 이제 현실적으로 충족을 못 시키기 때문에 집에 옥상에 올라가서 텐트를 친다거나…"

코로나가 휴가의 모습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TV 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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