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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수사 벌인 뉴욕 남부연방지검장, 결국 해임

등록 2020.06.21 11:24

트럼프 측근 수사 벌인 뉴욕 남부연방지검장, 결국 해임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연방지검장 /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측근을 향해 수사의 칼날을 겨눈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버먼 지검장에 서한을 보내 해임을 통보했다.

바 법무장관은 서한에서 "당신이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오늘부로 당신을 해임해 달라고 요청했고, 대통령이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상원에서 후임을 인준할 때까지 오드리 스트라우스 차석검사가 지검장 대행을 맡는다.

버먼 지검장은 "즉시 사무실을 떠나겠다"며 해임 통보를 받아들였다.

CNN은 버먼 지검장이 '후임자가 현재 진행중인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18년 취임한 버먼 지검장은 트럼프의 집사 역할을 한 마이클 코언을 기소하고 트럼프 재단의 선거자금법 위반을 수사했다. 또 트럼프의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를 조사했다.

트럼프는 이번 해임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거리를 뒀다.

트럼프는 "그건 법무장관에게 달린 일"이라며 "법무장관이 그 문제를 맡고 있고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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