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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첫 유세부터 6명 확진…"최대한 천천히 검사 받아라"

등록 2020.06.21 11:36

트럼프 캠프, 첫 유세부터 6명 확진…'최대한 천천히 검사 받아라'

/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재선 유세를 재개한 가운데 행사를 준비하던 캠프 관계자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측은 "안전 조치 차원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6명이 확진을 받았다"며 "확진자를 비롯해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유세현장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털사 유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 집회라고 전했다. 행사장인 오클라호마 은행센터(BOK)는 최대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는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유세를 진행했다. 참석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트럼프는 "지난 몇 주 동안 가짜뉴스를 봤다. 모든 게 부정적이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오늘은 그런 게 없다. (유세장에 참석한) 여러분은 전사"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를 천천히 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코로나19 검사는 양날의 검"이라며 "많은 사람들을 테스트를 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게되니 사람들에게 '테스트 속도를 늦추라'고 했다"고 말했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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