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역대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 총회 강행…"과태료 300만원"

등록 2020.06.21 19:24

수정 2020.06.21 20:27

[앵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개발 지역인 한남 3구역,, 오늘 이 곳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우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도 조합원 2600여명이 모였고, 구청 측은 참석자 모두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입장합니다. 70대 노인부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정미경 / 한남3구역 조합원
"6개월 이상 기다려서 (시공사 선정)2차가 진행되는데 이번엔 꼭 조합원들이 염원하는 기원이 이뤄지기를 소원합니다."

총회장 입구에선 노란색 잠바를 입은 강남구청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핍니다.

강남구청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전달했지만,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이 또 미뤄지면 사업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총회를 강행했습니다

한남 3구역 조합원
"여기(코엑스)오는 불특정 다수의 그런 사람들보단 훨씬 안전하다고요"

총회에는 조합원의 과반이 넘는 2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어겨 고발되면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는데, 강남구청은 현장 채증과 건물 내 CCTV를 분석해 참석자 전원을 고발하겠단 입장입니다.

강신욱 / 강남구청 재난안전과
"주최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입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총사업비 7조원, 공사비 1조 8000억원 규모로 역대 가장 큰 재개발 사업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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