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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회동때 文동행 원치 않아"

등록 2020.06.22 07:59

수정 2020.09.29 13:30

[앵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고록을 통해 지난해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 당시, 미국과 북한 모두 양자 간 회동을 원했지만 문 대통령이 집요하게 동행을 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는 위협을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미북 정상 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동행할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도 북한도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걸 원치 않았다고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존 볼턴 전 보좌관은 내일 공식 출간되는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미국 측이 문 대통령의 동행을 수차례 거절했지만 끝내 밀어붙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방위비 50억 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수차례 위협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외교안보 참모들에게는 "한반도에 그토록 많은 병력을 주둔시킨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바보 짓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훈련은 물론 한국전 참전도 이해 안 된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에게는 지난해 7월 "미군 철수 위협은 당신을 매우 강한 협상 지위에 올릴 것"이라고도 했다고 썼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은 뒤엔 "돈을 요구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이로 인해 50억 달러를 벌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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