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자릿세 없이 즐기세요"…불법시설 사라진 계곡 피서지 가보니

등록 2020.06.22 08:41

수정 2020.09.29 13:30

[앵커]
이제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는데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계곡과 유원지에서는 불법시설물과 자릿세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는 이제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 졌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에 있는 명지계곡입니다.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이완도 / 경기도 부천시
"굉장히 좋아요. 일단은 힐링이 너무 되는 거 같고 다른데 벗어나서 모처럼 오니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은 일부 상인들이 불법 영업을 하며, 성수기에는 최대 10만원까지 자릿세도 받았습니다.

경기도와 가평군은 올들어 공무원과 사법경찰을 동원해 불법 시설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김덕일 / 서울시 중화동
"작년 재작년 왔을 때는 돈을 줘야했고 지금은 돈을 안 내고 놀다 갈 수 있으니까 그게 좋은 거죠. 편안하게 눈치 안보고."

경기도는 청정계곡 복원을 민선7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습니다.

25개 시, 군에 있는 하천과 계곡 187곳의 불법 업소 1400여 곳 가운데 96%를 철거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계곡 역시 불법 시설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철거되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산과 계곡인 많은 가평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920곳을 정비했습니다.

이호진 / 가평군 하천관리팀장
"수차례 와서 설득하고 그렇게 해서 철거가 이뤄졌고 30년 동안 했기 때문에 철거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는 올해말까지 불법시설 철거 부지에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