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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바다' 마산만, 50년 만에 수질 회복…"해수욕 가능할 정도"

등록 2020.06.22 08:44

수정 2020.09.29 13:30

[앵커]
오염된 바다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경남 마산만의 수질이 50년 만에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이제는 해수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닷물이 깨끗해졌다는데, 달라진 마산만의 모습을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 앞바다에 있는 돝섬입니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수영을 즐깁니다.

"해맑은 마산만 수영하는 바다로!"

마산만 수질이 해수욕이 가능할만큼 회복됐습니다.

마산만은 1970년대 들어 산업화 등으로 오염되기 시작했고, 1980년대부터는 해수욕과 어패류 채취가 금지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마산만에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했습니다.

지자체도 하수 유입원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허성무 / 창원시장
"(바다로) 바로 들어오는 오수나 하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시민사회와 저희들이 500군데 이상을 찾았는데요..."

수질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COD 측정 결과, 지난해 마산만은 1.96ppm이 나왔습니다.

2015년이후 처음으로 2.0ppm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대장균과 장구균도 기준치 이하로 나왔습니다.

199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해양보호생물인 잘피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성진 / 마산만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마산만 수질이 잘피가 서식할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한 창원시는, 내년 5월 마산만에서 철인 3종경기 등 수영 대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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