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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낙선운동' 나선 볼턴…"대통령 자격 없어"

등록 2020.06.22 10:57

수정 2020.06.22 11:00

'트럼프 낙선운동' 나선 볼턴…'대통령 자격 없어'

/EPA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한 세기를 통틀어 가장 부적격한 대통령으로 규정하며 사실상 낙선운동에 들어갔다.

볼턴 전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공화당의 대의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철학적 기반이나 전략이 없다"며 "그는 미국의 국가 이익과 자신의 이익 간 차이를 모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개인적 지식이 매우 적었고 배우는 데 관심도 없었다"며 "지난 100년간 이런 접근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또 "정부가 마치 소규모 가족회사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국가가 그렇게 운영되기엔 사안들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볼턴 전 보좌관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해당 보도가 틀렸다며 "볼턴 전 보좌관이 보수적 공화당원의 이름을 적어넣겠다고 최근 며칠간 일관되게 말했다"며 "트럼프도 바이든도 안 찍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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