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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추미애·윤석열에게 "서로 협력하며 개혁하라"

등록 2020.06.22 16:17

수정 2020.06.22 16:20

文대통령, 추미애·윤석열에게 '서로 협력하며 개혁하라'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법무부와 검찰을 향해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고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돼 개혁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법무부와 검찰이 동시에 인권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점을 거론하면서 협력과 개혁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이 발언은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강압 수사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충돌 양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명숙 사건 강압 수사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이 감찰을 지시하면서, 충돌양상으로 번졌다. 하지만 전날 윤 총장이 추 장관의 감찰 지시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일단락 됐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언급하며 검찰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후속 조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공수처가 법에 정해진 대로 다음 달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반부패 개혁은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가 그 중심에서 강력한 의지로 우리 정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사금융과 보이스피싱, 사이버 도박 등 '민생침해 범죄'와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불공정 행위 대처 방안 등이 논의됐다. / 류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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