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당국 "수도권은 2차 유행 중"…"무증상자, 확진자 10배 이상"

등록 2020.06.22 21:16

수정 2020.06.22 21:25

[앵커]
일찌감치 찾아온 폭염 속에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이미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의 신천지 사태같은 대규모 집단 감염은 아니더라도 이런 식의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7명. 수도권 지역발생은 7명입니다.

이달 들어 처음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방역당국은 주말 동안 검사건수가 줄어든 것일 뿐이라며 수도권에서 '2차 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가을철, 겨울철에는 그 유행의 크기가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여름철 감소' 예측이 빗나간 데서 보듯, 유행 반복을 각오하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10.6%까지 치솟은 것도 2차 유행이 언급된 배경입니다.

무증상자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있단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오명돈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무증상 감염자가 10배 이상 많고, 일상에서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 달 하루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일일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또는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정도에 이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지난주 해외유입 확진자수가 90명으로 전주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당국은 내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한 국가에 비자와 항공편을 일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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