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7개 시·도로 번진 대전發 다단계 집단감염…경로 조사는 난항

등록 2020.06.22 21:18

수정 2020.06.22 21:26

[앵커]
오늘도 대전과 충남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미등록 다단계 업체발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전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넘어 호남권까지 덮치면서 관련 확진자가 53명으로 늘어났는데, 문제는 감염경로 파악이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전의 한 전자상가입니다. 건물 6층 다단계 사무실을 고리로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을 다녀간 대전 시민 2명이 오늘 추가 확진됐습니다.

인근 상인
"(다단계 사무실이에요?) 네, 여기 책임자가 거기(대전 괴정동 미등록 다단계 업체) 가서 확진된 것 같아요."

지난 15일부터 대전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수도권과 충남을 넘어 전주, 광주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대전 50번 환자인 A씨 등은 동선까지 숨겨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한 A씨를 고발하고, 또 다른 확진자 1명에 대해서도 동선 은폐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50번 환자는) 고의적인 은폐나 누락이 있었음을 확인했고요. 타 지역 방문한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연쇄감염의 파장은 광주시로 이어졌습니다. 확진자가 22일 만에 처음 나오면서 유치원과 초중고 39곳이 내일까지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인근 상인
"그냥 초토화된 것 같아요. 가게 문 닫아야될까 그 생각까지 했어요. 좀 많이 불안하죠. 여기 와도 무섭고…."

7개 시·도로 번진 대전 다단계업체발 집단감염이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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