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박정오 형제 입건…수소가스통 20개 적발

등록 2020.06.22 21:41

수정 2020.06.22 22:05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냈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쌀을 페트병에 담아 북송했던 큰샘 박정오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이들을 고발한 이후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는데, 풍선을 날리는데 사용하는 수소가스통도 함께 압수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대북 전단과 쌀을 북한에 보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큰샘 박정오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12일 입건했습니다. 통일부가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지 이틀 뒤입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6월 10일)
"정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과 큰샘 대표 박정오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경찰은 관련 수사를 위해 지난 주 통일부 관계자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
"(경찰에)수사 의뢰하면서 저희가 추가로 제출을 요청받은 자료 같은 것을 제출한 거예요. 자료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한 거고요."

경찰의 정식 수사가 진행된 만큼 박상학, 박정오 대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입니다.

대북전단 수사팀은 어제 법원의 영장을 받아 파주시의 한 공터에서 물자 북송 때 사용하는 수소가스통 20개를 압수했습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수사의뢰서와 고발장에 있는 항공안전법과 공유수면 관리법 위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북 전단 살포를 사법 처리한 전례가 없어,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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