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DMZ에 대남확성기 재설치 중…잇단 판문점 선언 파기

등록 2020.06.23 07:38

수정 2020.09.29 13:40

[앵커]
북한이 2년 전 비무장지대에서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를 곳곳에서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4.27 판문점 선언을 파기한 것인데, 유엔은 18년 연속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고,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은 공동제안국에서 빠졌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도 평화전망대 부근 모습입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로 보이는 물체가 보입니다.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철거했던 대남확성기를 북한이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겁니다.

대남 심리전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인데 적대행위를 금지한 4.27 판문점 선언을 파기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는 "2018년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데 북한이 민감해 하는 만큼 대북 확성기 설치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현지시간 22일, 북한의 인권 침해와 반인권 범죄를 규탄하는 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난 2003년 첫 채택이후 18년 연속 채택된 겁니다.

한국은 이번 결의안 초안의 공동제안국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한국이 공동제안국에서 빠진 것은 지난해에 두 번째입니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의 한대성 대사는 결의안을 거부한다면서 서방 국가의 인권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