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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볼턴 회고록 400여곳 수정 요구…한반도 내용도 다수

등록 2020.06.23 08:06

수정 2020.09.29 13:4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치부를 폭로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을 하루 앞두고 볼턴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회고록 수백 군데를 고치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 이 중엔 한반도와 관련한 내용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존 볼턴 / 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런 백악관은 처음입니다. 제가 함께 일한 전임 대통령 3명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회고록 출간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이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SNS에 글을 올려 "존 볼턴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제정신이 아닌 인사로 여겨졌고 호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상원의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의 회고록은 언론에 발췌본이 소개된 데 이어 해적판까지 돌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대선을 코앞에 둔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출판금지 소송을 걸었다 기각됐는데, 소송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가 17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고록 내용 중 415곳 가량의 수정과 삭제도 요구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한반도나 미북 관계에 대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는데, 이 내용으로 인해 리더십과 외교 관계가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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