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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물 겸재 정선의 화첩 경매 출품

등록 2020.06.23 11:02

국가 보물 겸재 정선의 화첩 경매 출품

/ K옥션 제공

보물로 지정된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전성의 화첩이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다음 달 15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796호 '정선필 해약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추정가는 50억~70억 원이다.

'정선필 해약팔경 및 송유팔현도'는 금강산과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 8점과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 8점 등 총 16점이 수록돼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주제의 작품이 한 화첩에 모아져 있는 건 극히 드문 형태이고, 서로 같은 점수로 구성해 균형을 맞추는 것도 보기 힘든 사례라는 것을 인정받아 2013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 경매에 나온 보물은 우학문화재단 소유로 용인대가 그동안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 출품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간송 미술관의 소장품이자 국가 보물인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두 점이 경매에 나왔으나 유찰된 바 있다.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상입상'은 각각 보물 제284호와 285호로 당시 두 작품의 경매가는 각 15억원, 합계 30억원이었다.

이번 7월 케이옥션 경매에는 이밖에도 이우환, 백남준, 박수근, 유영국, 김환기 등의 작품까지 총 125점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다음 달 4일부터 경매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거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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