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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집단감염 속출…위험지역 확대 지정

등록 2020.06.23 11:10

중국 수도 베이징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베이징시 당국이 위험지역을 확대 지정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 하이뎬구와 차오양구 각각 한 지역을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베이징 관내 코로나19 위험지역은 이에 따라 고위험 4곳, 중위험 39곳 등 모두 43곳으로 늘어났다.

베이징시는 또 집단 감염의 발원지인 신파디 시장과 식당, 농수산시장,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물류센터 등 식자재 관련 종사자와 중·고 위험 지역 주민에 대해 전수 핵산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고속도로를 통한 베이징 출입에도 제한을 뒀다.

이날부터 일주일 내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출입이 허용된다. 공사 현장이나 노래방, PC방 등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 대한 방역 수준도 상향 조정됐다.

공사 현장은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폐쇄식 관리에 들어갔으며,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된 실내 공간의 오락 시설 이용 시간은 2시간 이하로 제한했다.

베이징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있어 시의 방역 조치는 한동안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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