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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가치 논란 '백자 동화매국문 병' 46년만에 국보 지정 해제

등록 2020.06.23 15:34

수정 2020.06.23 15:35

국적·가치 논란 '백자 동화매국문 병' 46년만에 국보 지정 해제

/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국보 제168호로 지정됐던 '백자 동화매국문(銅畵梅菊文) 병'에 대해 국보 지정을 해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백자 '동화매국문 병'은 일본인 골동품상 아마쓰 모타로에게 300엔을 주고 구매했다는 유물로 높이는 21.4cm 입 지름은 4.9cm이다.

붉은색 안료인 진사(辰砂)를 사용한 조선 초기의 드문 작품으로 화려한 문양과 안정된 형태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1974년 7월 국보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후 중국 원나라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문화재청은 중국과 한국 도자사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해제가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문화재청은 "출토지나 유래가 우리나라와 연관성이 불분명하고, 같은 종류의 도자기가 중국에 상당수 남아 희소성이 떨어지며 작품 수준도 우리나라 도자사에 영향을 끼쳤을 만큼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국보 지정 해제는 이번이 세번째다. 한편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조각승 현진(玄眞)이 만든 현존 작품 중 제작 시기가 가장 이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15세기 제작된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보물 제2066호와 보물 제2067호로 각각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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