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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벌써 세 차례 출격, 항모 3척도 동아시아 집결…北 도발 억제 의도

등록 2020.06.23 21:10

수정 2020.06.23 21:39

[앵커]
미국은 한반도 주변에서의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가 벌써 세 차례 한반도 인근에 출격했고, 핵추진 항공모함 3척도 동아시아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강철비
"타겟 목표 지정한다. 첫 번째 목표 평양, 두 번째 목표 원산."

'하늘의 요새'란 별명을 가진 B-52 전략폭격기는 울릉도 상공에서 핵 순항미사일로 평양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난 16일 이후 어제까지 모두 세차례 한반도 인근에 전개했습니다.

오늘 오전 미 태평양 함대가 공개한 B-52 훈련 사진에선 전자전기 '그라울러'도 포착됐습니다.

전파를 방해해 적의 대공레이더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그라울러와 같이 작전에 투입될 경우, B-52 편대가 언제든지 적의 상공으로 침투해 재래식 폭탄을 쏟아 부을 수 있습니다.

마크 밀리 / 미 합참의장 (지난 12일)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우리 동맹국들과 미 본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함대는 오늘 동아시아 해역에서 작전중이던 로널드 레이건호 외에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필리핀 해역에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항모전단 3개가 동아시아 해역에 모이는 건 북핵위기가 고조되던 2017년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는 동시에 북한의 무력도발 견제 의도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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