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번에는 400여명 근무하는 건보공단 콜센터서 확진…"또 증상 있는데 출근"

등록 2020.06.23 21:15

수정 2020.06.23 21:43

[앵커]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하는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400명 넘게 근무하는 서울 영등포구의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대전의 부동산 관련 콜센터에서 일하는 60대 여성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정은혜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사무실과 상업시설들이 입주해 있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16층 건물입니다.

7층부터 9층까지는 400여 명이 일하는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입니다. 오늘 오전 9층에서 일하는 상담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3일은 쉬었지만, 이후에는 출근했습니다.

건보공단 서울상담센터 관계자
"검사 받아라 그랬더니 본인이 알겠다고 대답은 했는데 검사를 안 받았나 봐요. 그리고 19일 날 나온 거죠, 회사를."

콜센터 측은 A씨가 마스크를 쓰고 근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같은 층 근무자 130여 명은 전원 자가격리 됐고, 사무실은 폐쇄됐습니다.

건물 관계자
"(검사 결과가) 내일 늦어도 오후까지는 받은 사람 다 나와가지고 폐쇄를 완전 폐쇄를 할 것인지. 거의 (전체 건물) 폐쇄라고 보면 돼요."

대전에서도 한 부동산 관련 콜센터 근무자인 60대 여성이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은 대전의 다단계발 확진자가 방문한 충남 공주의 찜질방을 다녀왔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콜센터에서 3일 동안 근무했던 이력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종사자) 89명 중 43명이 음성이고요. 46명은 진행 중…."

방역당국은 156명의 확진자가 나온 구로 콜센터와 같은 집단감염으로 번질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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