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경실련 "文 정부 집값 가장 많이 올라…이명박·박근혜 정부 2배"

등록 2020.06.23 21:19

수정 2020.06.23 22:36

[앵커]
이번 617 대책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들어 모두 21번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전 정부때와 비교해 보면 집값이 훨씬 많이 올랐다고 경실련이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의 2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 당시 한 시민이 부동산 가격을 걱정하자 정부를 믿어달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 정부에선(부동산 문제가)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오히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실련이 조사한 결과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의 중간값은 52% 가량 올랐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상승률인 25%보다 2배 이상 높은 겁니다.

경실련은 서울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꼽았습니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아파트 장만에 걸리는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취임 당시 37년에서, 43년으로 6년 가량 늘어났습니다.

정택수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문재인 정부에서는 서울 아파트 값을 철저히 잡는 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소득 불평등도 심화됐습니다. 

가장 소득이 높은 5분위 계층과 소득이 낮은 1분위 계층이 서울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의 차이는 62년으로 벌어졌습니다.

경실련은 정부가 무주택자들의 고통을 방치하려는 게 아니라면 미래세대를 위해 집값 문제를 꼭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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