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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린 차 훔쳐 6㎞ 난폭 도주극…시민 등 6명 부상

등록 2020.06.23 21:26

수정 2020.06.23 21:34

[앵커]
시동이 걸린 차를 훔쳐 타고 6km를 달아나던 40대 남성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넉 대가 부서지고 시민 등 6명이 다쳤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질주합니다. 교차로에서는 신호도 무시합니다. 고속도로에서 경찰차가 앞을 가로막자, 좁은 틈을 비집고 돌진하며 다시 달아납니다.

연거푸 경찰 포위망을 벗어나더니, 전통시장 일대를 위태롭게 내달립니다.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관이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체포합니다.

지선근 / 용인동부서 교통안전계 경위
"계속해서 도주를 하려고 차 문을 잠그고, (가속) 페달을 밟고 있던 상태였어요. 저희가 검거할 때까지…."

경기 용인에서 차량 추격전이 벌어진 건 지난달 27일 밤11시 쯤. 42살 A씨는 시동이 걸린 채 편의점 앞에 서 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편의점에 잠시 들렀던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훔친 차를 몰고 20분 동안 6km를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등 차량 4대가 부서지고 시민과 경찰관 등 6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차를 훔친 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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