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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YG 소속 비아이 마약' 공익제보자 소환…"양현석 협박 있었다"

등록 2020.06.23 21:28

수정 2020.06.23 21:34

[앵커]
양현석 전 YG 대표의 협박과 YG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권익위에 제보한 연습생 출신 여성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여성은 '양 전 대표가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수연습생 A 씨가 검찰청사로 들어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양현석 전 대표의 '수사무마 의혹'을 공익 제보한 사람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온 A씨는 양 전 대표로부터 진술 번복을 종용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 공익제보자
"(회유나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하신 건가요?) 네 맞습니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수 비아이에게도 마약 종류인 LSD를 구해줬다고 진술했다고 하자, 양 전 대표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며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3차 조사에서 A 씨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준 적이 없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경찰 관계자 (작년 6월)
"진술 조서가 없으면 내사를 해도 그게 다 기각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나중에 조서를 받으려고 하니까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버리니까."

A씨는 그러나 지난해 6월 양 전 대표로부터 진술 번복 회유가 있었다고 국민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비아이로부터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냈고, 양 전 대표가 A 씨를 상대로 보복과 협박을 가한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양 전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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