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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운 시베리아 오지 마을의 반란…섭씨 38도 이상고온에 너도나도 '풍덩'

등록 2020.06.23 21:46

수정 2020.06.23 21:54

[앵커]
세계에서 가장 추운 시베리아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덥습니다. 연일 4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도 이상고온이라는 이유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미국, 일본 등에도 올해 역대급 더위가 전망됐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열하는 태양 아래, 온가족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깁니다. 

북극권에 속하는 시베리아 야나강입니다.

나탈리아 랍테바 / 주민
"요즘 온도가 최대 38도까지 오르거든요. 우리 가족은 좋아하는 야나강에서 수영을 하려고 이 곳에 매일 오고 있어요."

1월 평균기온이 영하 42도까지 내려가는 베르호얀스크는, 사람이 사는 가장 추운 마을입니다.

이 지역 6월 최고기온은 평균 20도 정도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온이 연일 38도 안팎입니다.

1885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35년 만에 가장 덥습니다.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상고온 현상이 자연발화로 이어지면서, 초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을까 러시아 당국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모스크바에도 벌써 무더위가 엄습했습니다.

주민
"에어컨도 작동을 안 하는데 문은 닫혀있네요. 밖이 섭씨 37도니깐 아마 버스 안은 50도쯤 될 거예요."

이는 올 여름 전 세계가 겪게 될 찜통더위의 예고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간 가디언은 "시베리아 산불로 산림지대가 줄어든 것이 세계 기온을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고, 미국 해양대기청은 올해 역대급 더위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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