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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러시아 화물선 前선장, 고열로 일주일 전 하선"

등록 2020.06.24 10:53

'집단감염 러시아 화물선 前선장, 고열로 일주일 전 하선'

/ 연합뉴스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선적 냉동 화물선 '아이스 스트림'(Ice stream)의 전 선장이 고열 등 코로나19 증상으로 약 일주일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이스 스트림 집단 감염 소식을 전하면서 이 선장이 이후 연해주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선사 레프트란스플로트 측은 이 선장의 확진 사실을 한국 당국에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프트란스플로트 대표는 "전 선장이 언제 코로나에 확진됐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 21일 저녁에 전 선장이 우리에게 전화는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연락 이후 선사 측은 운반선 선원들에게 체온 확인을 지시했다.

레프트란스플로트 대표는 또 연해주 의료기관이 발급한 전 선장의 코로나19 감염 확인서 날짜가 지난 18일로 기록돼 있었다고도 했다.

레프트란스플로트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박이 다른 지역을 항해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왔다가 곧바로 한국으로 갔다"면서 "어떻게 감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화물선 선원 21명은 대부분 연해주 출신으로,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16명의 선원은 부산 지역 병원에서 약 2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나머지 선원 5명은 현재 선박에 남아 재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사 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22일 한국 당국이 선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16명이 그날 저녁 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스 스트림은 앞서 지난 21일 오전 8시쯤 부산 감천항 부두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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