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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출마 "국제 공조 복원할 것"

등록 2020.06.24 13:50

유명희 WTO 사무총장 출마 '국제 공조 복원할 것'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후보에 공식 출마한다.

당선될 경우 한국인 최초이자 여성 최초 WTO 사무총장이 된다. 유명희 본부장은 24일 산업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TO 사무총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유 본부장은 "세계 7위 수출국이자 통상선도국으로서, 위기에 처해있는 WTO 교역질서와 국제공조 체제를 복원하고 강화하는 것이 국익 제고에 중요하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회원국간 갈등을 중재하고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중견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견국인 한국이 WTO를 21세기 통상환경에 맞게 개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입후보하는 것으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정부는 유 본부장이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아온 만큼 차기 WTO 사무총장에 적합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이 있다고 봤다.

WTO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지난달 사임하면서 후임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까지 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 이집트, 멕시코, 몰도바 등 모두 5개국 후보자가 입후보했다.

정부는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TF팀을 구성해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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