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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는 '쿵 플루'"…또 중국 책임론·비하 논란

등록 2020.06.24 15:26

트럼프 '코로나는 '쿵 플루''…또 중국 책임론·비하 논란

/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또다시 '쿵 플루(Kung flu)'라고 부르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현지시간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애리조나 피닉스의 보수 학생단체 대상 유세에서 "중국 우한에선 코로나19가 계속 유행하고 있다"며 '쿵 플루'라는 표현을 썼다.

또 "어떤 사람들은 중국 독감,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덧붙였고, 이 발언에 참석자들은 웃으며 환호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클라호마 털사 유세에서 처음 '쿵 플루'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중국 무예 '쿵후(Kung fu)'와 독감 '플루(flu)'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는 의미다.

인종차별적 발언이란 비판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만에 이 단어를 다시 언급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발언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란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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