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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조국, '나들이' 콘서트에 '공수처' 군불때기 시작

등록 2020.06.24 16:54

수정 2020.06.24 17:10

피고인 조국, '나들이' 콘서트에 '공수처' 군불때기 시작

/ 유튜브 류형수TV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활발한 SNS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구독자 5만 여 명의 유투브 채널 '류형수 TV'에는 전날(23일) 조 전 장관이 맥주 잔을 앞에 두고 이정선의 '나들이'를 부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민중가요 작곡가인 류씨는 '조국의 즐거운 나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고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조 전 장관의) 밝은 모습을 보게 돼 행복한 저녁이었다"고 글도 함께 올렸다.

조 전 장관은 3분 정도 되는 영상에서 류 씨의 기타 반주에 따라 노래를 부르며, 고음 대목에선 손바닥으로 책상을 두드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과 함께 자리를 했던 사람들은 조 전 장관의 노래가 끝나자, "조국 멋있는 사람이네!"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류 씨는 이 영상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권 남용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특검 청원 서명에 동참해달라"는 댓글도 함께 올렸다.

이 영상엔 "눈물이 난다.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등 지지자들의 댓글을 포함해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피고인 조국, '나들이' 콘서트에 '공수처' 군불때기 시작
/ 조국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은 전날(23일)밤 늦게 직접 페이스북에 "야당의 비토(거부)로 7월 공수처 출범에 차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사 링크를 인용해 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공수처 출범'을 당부한 다음날이다.

조 전 장관이 인용한 기사엔 "통합당이 (공수처장)후보를 추천하지 않은 채 버틸 경우 공수처장을 추천하는 절차는 진행될 수 없어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에도 "고군 화백 작품"이라며 '공수처'와 관련된 페이스북 그림을 한 장 올렸다.

그림에는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3명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이라고 적힌 두 개의 돌을 딛으며 건너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근 조 전 장관 등 피고인들의 모습이 다른 피고인들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재판 도중 판사에게 "다른 일정이 있어 다음에 심리하자"고 먼저 제안해 논란이 됐다.

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사법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다른 피고인이었으면 '도주 우려' 등으로 재판부 직권으로 감치명령도 가능한 사안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4차 공판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최 대표의 3차 공판은 다음달 23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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