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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 인종차별 이어 장애인 차별도 개혁

등록 2020.06.24 17:27

미국 아카데미가 내년 수상 기준에 다양성을 추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장애인 차별 개혁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어린 배우 지망생을 위해 마련된 인턴쉽 프로그램인 '아카데미 골드 프로그램'에 장애를 가진 배우 지망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그동안 할리우드는 장애인 역할에 비장애인 배우를 기용해왔고, 오히려 비장애인 배우들의 '명연기'가 화제가 되며 이런 관습은 고착화됐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루더만가족재단에 따르면 실제 영화에서 장애를 가진 등장인물의 78%를 비장애인 배우가 연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루더만가족재단의 제인 루더만 회장은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와의 협업이 할리우드 운영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카메라 앞뒤에 더 많은 장애인이 참여할수록 우리 주변 세계를 더 잘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국 장애인법 제정 30주년을 전후한 7월 말쯤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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