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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편의대로 법 기술 부려" 尹 우회 비판…현직검사 "동료에게 칼 꽂지 말라"

등록 2020.06.24 21:29

수정 2020.06.24 21:36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법 기술을 부리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우회적으로 또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협력을 당부해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요구를 받아들인 게 불과 어제,그제 일이죠.

추 장관의 비판이 어떤 상황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있는건지,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날선 발언은 제57회 법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나왔습니다.

추미애 / 법무장관
"자기의 편의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 법기술을 부리고 있다 하는 점…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고요"

지목하지만 않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경고라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특히 '법 기술을 부리고 있다'는 표현까지 썼는데, 대검이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진정 사건 처리 등에서 여러 규정을 들어 이견을 냈던 점과 채널A 기자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검은 추 장관의 발언에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박철완 부산고검 검사는 내부통신망에 채널A 기자 관련 사건과 관련해 '언론보도를 보니 동료 가운데 누군가 언론의 취재원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글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을 이용해 동료에게 칼을 꽂는 행위는 검사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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