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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열흘만에 '박수'로 국회 복귀…"상임위 명단 제출 안 할 것"

등록 2020.06.25 10:43

수정 2020.06.25 10:44

주호영 열흘만에 '박수'로 국회 복귀…'상임위 명단 제출 안 할 것'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했다. 범여권의 단독 상임위장 선출 강행에 항의하며 사의를 표명한지 열흘만이다.

오늘 오전 열린 미래통합당 긴급비상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의원들 전원의 박수로 재신임을 추인 받고 당무에 복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처음부터 협상은 없었다"며 "제가 겪은 수모는 말할 수가 없다. 부끄러워서 옮기기도 그런 정도"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시급한 원 구성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3차 추경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증을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1차 추경 집행도 아직 미진한 상태에서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추경 또는 본예산에 넣어야 될 추경들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다"면서 "그걸 가지고 국민들 상대로는 시급한데 우리가 안 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추경을 하려면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 (남은) 12개 상임위 전체를 구성하지 않으면 심사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추경예산 모두 분석했는데 문제가 상당히 많다"며 "하나하나 발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임위 배정에 대해서는 아직 명단을 제출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배정표를 제출하면) 그렇게 배정을 하고 뽑고 이러려고 할 텐데 그럴 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차담을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주 원내대표는 "저쪽(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결정하겠단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룹별로라도 열심히 활동을 하고, 특히 외교안보특위라든지 이런 것처럼 원구성이 되기 전이라도 우리가 국정에 대해서는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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