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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CIA 한국 담당관 "北 궁극적 목표는 제제완화 및 한미 균열"

등록 2020.06.25 14:22

전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 담당관인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최근 북한의 고강도 언행과 대남군사행동 보류와 관련해, "북한의 궁극적 목표는 제재 완화와 한미 균열"이라고 분석했다.

수미 테리 연구원은 현지시각 24일 미 원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화상 회의, '한미 전략포럼 2020'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행동계획 보류를 언급하며 "이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김정은과 김여정이 '굿캅'과 '배드캅'의 역할을 나누고 있지만, 북한이 무엇보다 중시하는 목표가 '제제완화 및 한미 간 균열'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테리 연구원은 "현재 북한이 하고 있는 행동은 서울을 워싱턴으로부터 떼어 내도록 압박하기 위한 큰 전략의 한 부분으로, 서울이 제재 해제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이 대남 도발 이후 이제 미국에 관심을 돌려 미 대선을 앞두고 대미 압박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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