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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순직군경의 날 지정' 추모대회…"역사적 큰 사건 아니더라도 기억해달라"

등록 2020.06.25 16:02

수정 2020.06.25 19:10

국회서 '순직군경의 날 지정' 추모대회…'역사적 큰 사건 아니더라도 기억해달라'

순직군경추모대회 개최 기자회견 / 연합뉴스

순직군경 부모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한 맺힌 절규를 풀어달라'며 국회에서 '순직군경의 날' 지정을 촉구했다.

'순직군경의 날' 지정을 위한 순직군경 추모대회 관련 유족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다.

장종화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자살이나 각종 사고로 군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은 개별 사건이라는 이유로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아무도 모르게 잊혀진다"며 "역사적이고 큰 사건으로 목숨을 잃어야만 기억해준다면 너무나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순직군경부모유족회 대표로 발언을 한 김기순 씨는 "다 같이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인데 다른 추모 행사를 보면서 씁쓸한 마음에 아직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젊은 영혼을 달래주고 위로 해주고자 힘겨운 날개짓을 하려 한다"고 호소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 사망사고로 숨진 군인은 2017년 75명, 2018년 86명, 2019년 86명으로 조사됐다. 장 대변인은 "작년에도 62명이 군에서 목숨을 끊었고 23명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30일 '먼저 간 내 아들' 순직군경추모대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엔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설훈, 우원식, 김영호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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