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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낮은 수준될 것…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적어"

등록 2020.06.25 16: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5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0.4%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은은 "환율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의 상방 요인이 있지만,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와 유가 하락, 경기 둔화 영향으로 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하락은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통한 비용 절감, 재택근무와 자동·무인화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생산성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주요국의 확장적 통화·재정 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글로벌 공급망 약화로 생산비용이 상승한 점 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봤다.

한은은 다만 상승 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침체 속 지속적 저물가 현상인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서비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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