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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연일 검찰 작심 비판…"檢, 스스로 정치하는 듯 왜곡된 수사"

등록 2020.06.25 16:54

수정 2020.06.25 16:57

추미애, 연일 검찰 작심 비판…'檢, 스스로 정치하는 듯 왜곡된 수사'

축사하는 추미애 법무장관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출범 예정일을 한달 여 앞두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스스로 정치를 하는 듯한 왜곡된 수사를 목격했다"며 검찰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수처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해 검찰을 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추 장관은 "고위공직자일수록 법률 잣대가 올바로 겨누지를 못했다"며 "검찰의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라고 할 만큼 칼이 무뎌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 '정권 봐주기','정권 코드 수사' 또는 검찰 스스로가 정치를 하는 듯 왜곡된 수사를 목격했다"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됨을 깨고 바름을 세운다는 정신에 부합하는 올바른 검찰권 행사가 있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하루 전인 24일 열린 제57회 법의날 기념식에서도 "(검찰이) 편의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기 위해 법기술을 부리고 있다"고 검찰을 향해 작심 비판을 한 바 있다. '법 기술을 부리고 있다'는 표현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경고라는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윤석열 측근 검사장으로 지목된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장)을 법무부가 직접 감찰하라고 명령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변인을 통해 말한 것으로 갈음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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