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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국가인지 의심"…김웅 "秋도 녹취록 나오면 사표낼 건가"

등록 2020.06.25 21:05

수정 2020.06.25 22:26

[앵커]
야권에서는 추미애 장관의 검찰 압박이 도를 넘었다고 보고 전면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나라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했고,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녹취록을 문제삼아 한동훈 검사장을 인사조치한 걸 지적하며 "추 장관이 언급되는 녹취록이 나오면 물러날 거냐"고 따졌습니다.

김정우 기잡니다.

 

[리포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여권의 윤석열 총장 압박을 거론하며 "지나친 간섭"이니 "쓸데없는 언행을 삼가해달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과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의 원칙을 제대로 사수하려고 하는 나라인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됩니다."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향해 "법 기술을 부린다"고 한 발언을 꼬집으며 '윤석열 찍어내기'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성일종 미래통합당 비대위원
"자기 편의적으로 나라를 이끌기 위해 법 기술을 부리는 모습…오직 윤석열 찍어내기란 사명을 띄고…."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직무배제와 감찰에 대해선 "법이 아닌 심증으로 법치주의를 흔들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윤석열 검찰을 못 믿겠다는 선언인지, 검찰 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것은 아닌지…."

출신인 김웅 의원은 "녹취록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수사 일선에서 내쫓는다"면서 "추 장관 이름이 언급되는 녹취록이 나오면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이냐"고 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에도 인사권을 쥔 법무부가 검찰에 대한 압박에 박차를 가하면서 윤석열 총장 거취를 놓고도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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