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놀이터서 노는 초등학생 폭행하고 흉기 난동…"술 취해 기억 안 나"

등록 2020.06.25 21:29

수정 2020.06.25 22:32

[앵커]
50대 남성이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을 다짜고짜 폭행한 뒤, 말리는 시민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에 붙잡히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했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에 부딪칠 듯 급하게 도망가는 아이. 한 남성이 그 뒤를 쫓아갑니다.

지난 19일 오후 6시반쯤 서울 구로구의 놀이터에서 50대 남성 A씨가 초등학생 B군을 폭행했습니다.

시끄럽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벤치에 앉아있던 A씨는 놀이터에서 놀던 B군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을 향해 킥보드를 던졌는데, 다시 돌아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아이를 붙잡아 밀쳐 넘어뜨리고 다시 폭행했습니다.

A씨는 맞고 도망가던 B군을 놓치자 흉기를 꺼내 들고 자신을 말리던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 인근상인
"그 사람이 애도 그러고 아가씨들도 막 그랬어. 행패를 부려서 청년이 말리니까 그 청년을 향해서 *을 들고 가니까"

10분 넘게 난동을 부리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상해와 특수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