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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유공자됐어요"…6·25전쟁 참전 여군들

등록 2020.06.26 07:36

수정 2020.06.26 10:59

[앵커]
우리 군의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여군이 6·25 전쟁 당시 창설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70년전 최초 여군으로 전장을 누볐던 숨겨진 영웅을, 노도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군복을 입은 여성들이 깃발을 든 채 서 있습니다.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탄생한 최초의 여군, 여자 의용군의 모습입니다.

70년이 흘렀지만, 여자의용군 1기 정훈장교로 참전했던 김명자 씨에겐 전쟁의 상흔은 여전합니다.

김명자 / 여자 의용군 1기
"비행기에 싣고 이북 상공 개성까지 가서 삐라 뿌렸어요. 밑에서 또 인민군이 (총을) 쏘죠."

총부리를 겨눈 적군 못지않게 힘들었던 건, 여군을 향한 차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명자 / 여자 의용군 1기
"여군 장교라면 좀 남자들이 거부감을 가지던 시대잖아요. 무슨 여자가 군인이냐. 하사관들이 경례를 안 하고 마주치면 절로 가버리고…."

간호장교였던 이현원씨는 참전 70년 만에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이현원 / 6.25 참전 간호장교
"총칼 들고 싸우는 사람만 참전용사로 알았다. 그러니까 후방에서 저같이 일하는 사람은 그냥 몰랐어요 그런 걸…"

국방부가 파악한 6·25 전쟁 참전 여군 수는 2400여 명.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회는 여군이라는 이유로 잊혀진 이들을 기리기 위해, 오는 9월 전쟁기념관에서 창설기념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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