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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등 20개사 '인민해방군 소유기업' 지정…추가 제재로 이어지나

등록 2020.06.26 09:53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의 반도체 거래를 막아버렸습니다. 앞서 미국 기업들에 "화웨이산 통신장비를 써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지난 3월) "우리의 파트너와 동맹국이 화웨이 기술을 채택한 것이 확인되면 사례별로 평가할 것입니다."

이번엔 미 국방부가,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의 목록을 의회에 냈습니다.

화웨이, 하이크비전, 차이나텔레콤 등 20곳입니다. 이렇게 지정되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할 경우, 미국 내 자산을 압류할 수도 있습니다. 

백악관은 "협력하는 다른 기업에도 주의를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또 동맹국을 압박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통신회사들과 화웨이의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의 SKT와 KT를 언급했습니다. 반중노선에 참여하라고 에둘러 요구한 겁니다.

중국은 '차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련 국가들이 중국 기업의 해외 활동에 공평한 경쟁의 장과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하길 바랍니다."

이 영향 때문인지, 싱가포르는 오늘 5G 사업자에 화웨이 대신 에릭슨과 노키아를 선정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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