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美 상원, 中 제재 '홍콩자치법' 만장일치로 통과

등록 2020.06.26 10:59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홍콩 자치권을 억압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와 홍콩 경찰 등을 제재할 수 있다. 이들과 거래한 은행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법안은 이제 하원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공식 발효된다.

법 대표 발의자인 크리스 밴홀런(민주당) 상원의원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려고 행동한다면 대가가 따른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발의에 참여한 조시 홀리(공화당) 상원의원도 법안 통과에 대해 "중국이 홍콩의 남은 자유를 파괴하기 전에 손을 떼라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법안 통과는 최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홍콩의 민주주의에 대한 침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중국에 대한 맞불 성격을 갖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