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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에 갇혀 숨진 9세 어린이 친아빠도 '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등록 2020.06.26 11:12

의붓엄마에 의해 여행 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9살 어린이의 친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숨진 아동의 아버지 A(42)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어제(25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아들 B군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B군이 여행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A씨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A씨는 당시 일 때문에 집을 비웠기 때문이다.

숨진 B군은 지난 1일 저녁 7시 25분쯤 충남 천안의 자신의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B군은 3일 오후 6시 30분쯤 숨졌다.

B군을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의붓엄마는 구속 송치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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