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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박병호의 '참교육'…더블헤더 독식 키움, 8연승

등록 2020.06.26 11:24

'홈런왕' 박병호의 '참교육'…더블헤더 독식 키움, 8연승

2020 KBO리그 키움 대 LG 경기 6회 초 2사 때 키움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 연합뉴스

25일 프로야구(KBO) 키움-LG의 더블헤더 2차전. 키움이 4-5로 한 점 뒤진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손혁 감독은 김하성에게 희생번트를 지시, 승부수를 던졌다.

깔끔한 김하성의 희생번트에 주자는 2,3루.

그러자 LG 류중일 감독. 고의4구 사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키움 이정후를 1루에 채워 주자는 만루. LG의 '만루작전'이었다.

하지만 고의4구 다음 타석에 들어선 키움의 타자가 박병호였다.

승부욕이 불타오른 박병호는 LG 정우영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투심을 힘차게 밀었다. 오른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슬램이었다. 박병호는 '홈런왕'의 위엄을 선보였고, 그를 선택했던 LG 벤치는 고개를 숙였다.

키움이 8-5로 LG를 꺾고 더블헤더 1차전 5-2 승리에 이어 두 경기를 모두 챙겼다. 8연승의 키움은 2위를 질주했다. /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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